해외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사실 저는 국내 주식만 투자하던 사람이었어요. 그 이유는 단순했어요. 영어도 잘 모르고, 환율 개념도 어렵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작년 중반쯤,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나스닥 얘기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테슬라 주가가 어떻다, 애플이 실적을 잘 냈다 하면서요. 저도 슬슬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뭔가 해외 주식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중 나무증권(한국투자증권)이 해외주식하기 괜찮다고 해서 알아보게 됐죠.
그때가 정확히 2023년 가을쯤이었는데, 나무증권 앱을 깔고 보니까 UI도 괜찮고, 이벤트도 많이 하더라고요. 특히 수수료 우대 이벤트 같은 게 눈에 띄었는데, 초보자 입장에선 이런 거라도 챙기고 시작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바로 비대면 계좌 개설했어요.
처음 겪은 수수료 확인의 혼란
계좌 만들고 앱도 설치하고, 미국 주식 몇 개 담아보려다 보니 제일 먼저 궁금한 게 바로 ‘수수료가 정확히 얼마지?’였어요. 근데 앱 안에서는 이게 한눈에 안 보이더라고요. 뭔가 메뉴가 많고 복잡했어요. 저는 그냥 “수수료 얼마 떼나요?” 이런 간단한 항목을 찾고 싶었던 건데, HTS랑 MTS랑 용어도 다르고 어렵더라고요.
처음엔 고객센터에 전화해볼까도 했지만, 나름 검색도 해보고 눌러보다 보니까 ‘나의 계좌 → 해외주식 → 거래내역’에서 체결된 내역 보면서 수수료가 어떻게 나갔는지 대충 확인할 수 있었어요. 수수료 자체는 약 0.25% 수준인데, 환전할 때의 스프레드가 숨어 있는 비용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진짜 이거 처음엔 몰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환전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이유
해외주식 하려면 환전이 필수잖아요. 근데 처음엔 이게 자동으로 되는 줄 알았어요. 원화로 사면 자동으로 환전되어서 체결되는 건 줄 알았는데, 나무증권은 직접 달러를 환전해서 넣는 구조더라고요.
앱 안에 환전 메뉴가 있긴 했는데, 몇 번 실패도 하고 ‘왜 안 되지?’ 하면서 좀 헤맸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환전 가능 시간이 따로 있더라고요. 은행처럼 24시간 되는 게 아니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환전 가능하더라고요. 주말에는 절대 안 되고요.
환전 수수료도 은근히 무시 못 해요. 기본적으로 1달러당 1.75원 정도 붙는다고 하던데, 이걸 줄이려면 이벤트 환율 우대를 잘 찾아야 돼요. 전 나중에야 90% 우대 환율 이벤트를 신청해서 겨우 줄였어요. 솔직히 이건 좀 귀찮긴 했어요. 그냥 알아서 싸게 환전되면 좋겠는데, 매번 이벤트 클릭하고 환율 확인해야 하니까요.
국내에서 해외계좌로 이체하는 법, 그게 헷갈렸어요
저는 처음에 증권계좌에서 바로 이체해서 해외주식 사면 끝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구조가 좀 달랐어요. 나무증권에선 우선 ‘국내 계좌 → 나무증권 CMA → 해외주식용 계좌 → 환전 → 매수’ 이런 단계로 넘어가야 하더라고요. 말만 들어도 복잡하죠?
처음엔 원화를 입금하고 나서, 해외주식 계좌에 자동으로 옮겨지는 줄 알았는데, 따로 환전 전용 계좌로 ‘이체’ 버튼 눌러야 되더라고요. 저는 이거 몰라서 입금했는데 왜 안 되나, 한참 기다렸어요. 결국 고객센터랑 통화해서 해결했어요.
그 이후부턴 매수 전에 항상 ‘환전 계좌에 달러가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자칫하면 원화로 해외주식 주문을 넣게 되고, 그럼 원화 매수 수수료가 따로 붙거든요. 나중에 영수증처럼 확인해보면 은근히 아까운 돈이 빠져나가 있어요.
나무증권에서 첫 해외주식 투자, 떨리던 그날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제가 처음 산 해외 주식은 ‘애플’이었어요. 누구나 다 한 번쯤 들어봤고, 안정적일 것 같았거든요. 처음엔 1주만 샀어요. 그때 당시 한화로 20만 원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해요. 매수 버튼 누르는 순간 손이 떨리더라고요. 뭔가 큰일 하는 기분이었어요.
주문이 체결되고 나니까 뿌듯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주가가 크게 움직이진 않더라고요. 다음날 새벽까지 기다려서 미국장 확인했는데 0.1% 오르고 말아서 약간 김 빠지기도 했어요. 그래도 ‘나도 이제 해외 주주야’ 이런 자부심은 생기더라고요.
경험을 통해 배운 해외주식의 현실
해외주식은 확실히 재미도 있고, 기업 스케일이 다르니까 기대감도 커요. 그런데 그만큼 챙겨야 할 것도 많아요. 일단 시간대가 달라서 미국 주식은 밤 11시 반부터 시작하니까 잠 줄여가며 보게 되고요. 환율 변동까지 신경 써야 해서 수익률 계산도 쉽지 않아요.
예를 들어 애플 주가가 10% 올라도, 환율이 5% 빠지면 수익이 반 토막 나거든요. 저는 이걸 몰라서 환차익보단 환차손 본 적도 있어요. 심지어 주식은 올랐는데, 계좌 총액은 줄어있기도 했어요. 멘붕이 오죠.
수수료도 자잘하게 쌓이면 큽니다. 매수 수수료, 환전 수수료, 이체 수수료, 세금까지… 처음엔 작아 보여도 몇 번 거래하다 보면 꽤 나가요. 그래서 저는 지금은 매달 한 번씩 정해진 날짜에만 매수하고, 단기 트레이딩은 안 하려고 해요. 그냥 장기적으로 우량주 모으는 전략으로 바꿨어요.
결국 남는 건 경험과 습관
나무증권은 전체적으로 해외주식 투자에 적합하다고 느꼈어요. 초보자가 쓰기엔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자주 열려서 수수료도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고요. 처음엔 좀 헤맸지만, 몇 번 거래해보니까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어요.
환전할 때도 환율 우대 체크하고, 주말에는 미리 환전해두는 습관이 생겼고, 수수료 내역도 거래 후 꼭 확인해요. 처음에 비해 훨씬 꼼꼼해졌죠. 솔직히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확실히 덜 손해보는 느낌이에요.
마무리하며 드리고 싶은 이야기
처음엔 저도 겁났어요. 해외주식은 뭔가 전문가만 하는 느낌이었고, 환전이나 수수료도 너무 복잡해 보였거든요. 근데 막상 해보니까, 처음만 어렵고 금방 익숙해져요. 특히 나무증권은 앱에서 거의 모든 걸 할 수 있어서 편한 편이고요.
해외주식에 관심은 있는데 어려워 보인다고 망설이신다면, 나무증권으로 소액부터 한 번 시작해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처럼 1주, 2주 사보면서 앱 구조도 익히고, 환전이나 수수료 구조도 직접 체험해보면 진짜 눈에 들어와요. 경험만큼 좋은 공부는 없더라고요.
한 줄 요약
처음엔 어렵지만, 나무증권으로 해외주식 시작하면 점점 익숙해져요. 수수료랑 환율 체크만 잘하면 부담도 줄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