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에 관심 생긴 계기
저는 40대 중반 직장인이자 블로거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주식 위주로 투자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환율이 들썩이고 나스닥이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국 주식, 특히 ETF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처음에는 테슬라, 애플 같은 개별 종목이 매력적으로 보였지만,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ETF가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그래도 막상 투자하려니까 궁금한 게 많았어요. ‘도대체 어떤 ETF가 수익률이 좋을까?’, ‘배당은 얼마나 줄까?’ 이런 것들요.
그래서 미국 ETF 수익률 비교 사이트들을 하나하나 직접 찾아보고, 써보고, 기록해가면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너무 어려워서 진짜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어요. 용어도 낯설고, 사이트도 죄다 영어고,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그래도 결국엔 계속하다 보니까 눈에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고, 지금은 오히려 국내 ETF보다 미국 ETF 정보를 보는 게 더 재밌을 정도예요.
처음엔 막막했던 수익률 비교
제가 처음 ETF 고를 때 한참 고민했던 게 수익률이었어요. 그냥 단순히 “최근 1년 수익률이 좋다”는 말만 듣고 덥석 투자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은 뒤부터는, 무조건 비교 사이트를 통해서 수치를 직접 확인하고 이해하고 나서야 매수 버튼을 눌렀어요.
처음에 가장 많이 봤던 사이트는 ETF.com이었어요. 영문이긴 해도 기본적인 구조가 명확해서, 티커만 알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어요. 거기에서 ETF의 운용사, 보유 종목, 수수료율, 수익률, 배당률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다 보여줘서 일단 시작은 여기서 했고요.
그다음으로 자주 본 사이트가 Seeking Alpha였는데요, 이건 수익률 비교도 좋지만 배당 관련 정보가 진짜 자세해요. 분기별로 얼마씩 나오는지, 최근 몇 년간 배당이 어떻게 늘었는지 줄었는지, 그런 걸 도표로 보기 좋게 정리해주더라고요. 배당이 중요한 분들한테는 진짜 유용한 사이트예요. 다만 이건 로그인 없이 보다가 보면 어느 순간부터 유료 결제 유도하긴 해요. 전 무료 버전만 잘 써도 충분하다고 느꼈어요.
수익률 기준으로 ETF를 직접 비교해봤어요
제가 제일 궁금했던 건 결국 ‘뭘 사야 수익이 제일 좋을까?’였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여러 ETF의 과거 수익률을 비교하면서 정리해봤어요. 예를 들어서, S&P500을 추종하는 SPY, IVV, VOO 세 개 ETF가 있는데, 이 셋 다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요. 수익률도 거의 비슷하지만, 보수 차이, 거래량, 배당 지급일 같은 세세한 차이는 존재하더라고요.
그다음으로 QQQ 같은 나스닥 ETF도 봤는데, 이건 성장성이 큰 대신 최근처럼 금리 불확실성 있는 시기엔 변동성이 커서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반면에 배당 ETF인 SCHD 같은 건 수익률은 QQQ보다 낮아도 꾸준히 배당이 나와서 심리적으로는 훨씬 안정됐고요.
결국 제 투자 성향에 맞춰서 SCHD와 VTI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짰어요. 중간중간엔 약간의 QQQ도 담고요. 이건 사이트에서 3년, 5년, 10년 수익률을 비교해가면서 직접 확인하고 나서 내린 결정이었어요.
배당률 비교하면서 놀랐던 점들
ETF를 보면서 느낀 게, 단순히 ‘배당 많이 주는 ETF’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니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JEPI 같은 ETF는 배당률이 무려 10% 가까이 되지만, 실제 수익률은 SCHD보다 못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수익률이랑 배당률 둘 다 비교해서 중간 지점을 찾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이때 유용했던 사이트가 ETFDB.com이었어요. 여기서는 배당 기준으로 필터도 걸 수 있고, 산업군, 테마별로도 ETF를 정리해줘서 진짜 편했어요. 특히 High Dividend ETF만 따로 모아서 볼 수 있는 기능이 마음에 들었고, 거기서 몇 가지 ETF를 발견해서 관심 종목에 추가해두기도 했어요.
비교한 정보로 실제 매수까지 해본 후기
이제까지 ETF 정보만 모으다가 결국 저는 토스증권을 통해서 미국 ETF 매수를 시작했어요. 환전 수수료도 생각보다 괜찮았고, 모바일에서 쉽게 검색하고 주문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거든요. 처음엔 500달러 정도로 소액으로 시작해서, 매달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방식으로 투자 중이에요.
현재 포트폴리오는 VTI, SCHD, QQQ 이렇게 세 개가 메인이에요. VTI는 전체 미국 시장을 담는 광범위한 ETF라서 기초 체력 느낌이고, SCHD는 꾸준한 배당으로 마음의 안정감을 주고, QQQ는 공격적인 비중으로 재미도 주는 역할이에요. 수익률만 보면 QQQ가 좋긴 하지만, SCHD의 분기 배당 알림 받을 때마다 진짜 기분이 묘하게 좋더라고요. ‘이게 진짜 미국식 투자구나’ 싶고요.
ETF 비교하다 보니 느낀 점
정리해보면, ETF 선택할 때 무조건 수익률 높은 것만 고르면 안 된다는 걸 정말 많이 느꼈어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배당률, 변동성, 운용보수, 구성 종목까지 다 고려해야 나중에 흔들리지 않고 가져갈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정보는 무조건 정확하게 봐야 하고, 여러 사이트를 병행해서 체크하는 게 좋아요. ETF.com에서 기본 정보 보고, Seeking Alpha에서 배당 추이 확인하고, ETFDB.com에서 유사 ETF 비교까지 하면 거의 모든 정보는 커버돼요.
제일 중요한 건 직접 써보는 거예요. 아무리 좋은 사이트라도 내 손에 안 익으면 말짱 헛거더라고요. 저는 처음에는 무작정 캡처해놓고 엑셀에 정리하다가, 나중에는 감이 생기니까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보게 되더라고요.
마무리하며 전하는 이야기
처음엔 미국 ETF 진입 자체가 어렵게 느껴졌어요. 영어로 된 사이트를 봐야 하고, 티커도 외워야 하고, 수익률 계산하는 것도 복잡하고요. 근데 조금씩 익숙해지니까 오히려 국내보다 더 다양하고 매력적인 상품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지금은 매달 정기적으로 ETF에 투자하고, 분기마다 들어오는 배당을 체크하면서 작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어요. 미국 시장이 워낙 크고 변동성도 심하긴 하지만, ETF라는 상품을 통해 어느 정도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어서 저처럼 장기 투자하고 싶은 분들에겐 정말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해요.
한 줄 요약 팁
미국 ETF는 수익률, 배당률 모두 비교해보고, 여러 사이트를 통해 직접 확인하면서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게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직접 부딪혀보세요. 그게 가장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