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IRP 계좌개설 방법, 수수료 혜택, 소득공제

시작하게 된 이유, 40대가 되면 은근히 달라져요

30대까지만 해도 IRP가 뭔지도 몰랐어요. 퇴직하면 받는 퇴직연금이랑 비슷한 거 아닌가? 그 정도만 알고 있었고요. 근데 40대가 되니까 슬슬 주변에서 연금 얘기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특히 회사를 오래 다니던 친구들이 퇴직하면서 IRP 계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냐고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서, ‘이거 나도 알아둬야겠구나’ 싶었죠.

결정적으로 저도 1인 자영업자로 전향한 뒤,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게 줄어들었거든요. 한 푼이라도 세금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IRP 계좌 개설하면 연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때부터 진지하게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수많은 금융사 중에서 왜 하필 ‘미래에셋’을 골랐냐면, 솔직히 말해서 수수료도 중요했고, 어플 사용 편의성, 운용 상품 다양성 이런 게 복합적으로 맘에 들었어요. 특히 저처럼 처음 하는 사람도 헷갈리지 않게 안내가 잘 돼 있어서 좋았거든요.

처음엔 낯설었지만, 생각보다 별거 아니더라

처음에는 “IRP 계좌를 개설해야겠다” 생각만 하고 미루기 바빴어요. 뭔가 연금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렵고 복잡할 것 같아서요. 근데 어느 날 점심시간에 틈이 생겨서 검색해봤더니 모바일로도 계좌개설이 가능하더라고요. 그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어요.

우선 미래에셋 앱인 ‘m.Stock’을 설치했어요. 기존에 주식계좌가 있다면 그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되고, 없다면 신규가입부터 하면 돼요. 저도 주식계좌는 예전에 만들어둔 게 있어서 로그인하자마자 바로 IRP 메뉴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앱 안에서 ‘IRP 계좌 개설’ 항목을 찾고 클릭했는데, 처음엔 뭔가 체크해야 할 항목이 많아서 순간 멈칫했어요. 투자성향 확인, 약관 동의, 금융상품 설명 듣기 이런 걸 다 거쳐야 하더라고요. 솔직히 좀 귀찮았지만, 중간에 저장 기능도 있어서 천천히 진행할 수 있었어요.

계좌 개설 진행 과정, 이렇게 했어요

제가 직접 겪은 IRP 계좌 개설 과정을 한 단계씩 정리해볼게요.

1. 미래에셋 앱 설치 및 로그인

‘m.Stock’ 앱 설치하고 로그인했어요. 예전에는 복잡했는데 요즘은 공동인증서 없이도 간편인증으로 대부분 가능하니까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2. IRP 계좌 개설 메뉴 선택

앱 내 메뉴에서 ‘연금’ → ‘IRP’ → ‘IRP 계좌 개설’ 선택했어요.

3. 투자자 성향 진단

간단한 설문처럼 생긴 투자성향 진단이 있었어요. 예/아니오 체크하고, 결과에 따라 추천 상품군이 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4. 상품 설명 및 약관 동의

이 부분이 제일 오래 걸렸는데, 정해진 금융교육 영상이나 텍스트를 읽고 확인 버튼을 누르는 과정이었어요. 꼼꼼히 안 봐도 되지만, 전 처음이라 읽어보긴 했어요.

5. 입금 계좌 등록 및 초기 납입

최소 입금금액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저는 테스트 겸 10만 원만 넣어봤어요. 매달 자동이체 설정도 바로 가능해서 설정해뒀고요.

이렇게 다 끝내니까 IRP 계좌가 개설되었다는 메시지가 뜨고, 며칠 뒤엔 입금된 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었어요. 처음엔 30분 넘게 걸렸는데, 익숙해지면 10분이면 끝날 것 같아요.

수수료 혜택 직접 느껴보니 체감 확 오더라

제가 미래에셋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수수료 혜택이었어요. IRP는 장기 상품이라 몇 년, 몇 십 년 단위로 가져가는 건데, 수수료가 높으면 은근히 부담되거든요.

미래에셋은 기본적으로 연간 수수료가 낮은 편이고, 비대면으로 개설하면 혜택이 있어요. 제가 했을 때는 ‘운용관리수수료 평생 면제’라는 이벤트도 하고 있었고요. 이런 건 그때그때 달라질 수는 있지만, 확실히 비대면 개설자에겐 혜택을 많이 주는 분위기였어요.

게다가 예금형 상품(정기예금처럼 안정적인 상품)만 선택하면 운용수수료 자체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다만 저는 예금형 50%, 펀드형 50% 이렇게 섞었어요. 너무 공격적으로 가기도 겁났고, 그렇다고 전부 안전형으로 넣기도 아쉬워서요.

연말정산 소득공제 효과, 숫자로 느껴진 차이

이건 진짜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체감이 컸어요. 저는 1인 자영업자라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말고는 크게 공제 받을 게 없었는데 IRP 덕분에 세금 줄이는 데 꽤 효과를 봤어요.

IRP는 최대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고, 그에 따라 최대 115만 5천 원 정도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저는 400만 원 정도만 납입했는데도 약 66만 원 가까이 돌려받았어요. 이거 진짜 컸어요. 사실상 400만 원 중 60만 원은 ‘세금 환급’이란 이름으로 다시 들어온 거니까요.

예전 같았으면 세금 내고 끝이었을 돈인데, IRP 통해서 돌려받으니 뭔가 이득 본 느낌이 들더라고요. 물론 중도 해지가 어렵고 55세 이후에야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제약은 있지만, 그건 제게 오히려 강제 저축이란 느낌이라 좋았어요.

해보니까 이런 점이 좋았어요

  • 비대면 개설이라 진짜 간편했음
    직장 다니면서 은행 갈 시간 없을 때 모바일 개설은 신세계였어요.

  • 수수료 혜택 확실히 유리함
    이벤트가 자주 있어서 확인해보고 개설하면 혜택이 꽤 쏠쏠하더라고요.

  • 자금 운용에 대한 선택지가 넓음
    펀드형, 예금형, ETF, TDF 등등 운용상품이 다양해서 직접 고르는 재미도 있었어요.

  • 세금 돌려받는 느낌이라 만족감 있음
    연말정산 때 받는 환급금이 꽤 커서, 이걸 꾸준히 쌓으면 은근히 모이겠더라고요.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어요

  • 중도 해지가 어렵다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IRP에서 바로 빼는 건 불가능하니까 유동성은 낮아요. 이건 알고 시작해야 돼요.

  • 상품 구조가 초보자에겐 헷갈릴 수 있음
    처음에는 예금형, 펀드형, TDF 이런 용어들이 생소해서 좀 검색했어요. 다행히 설명은 잘 돼 있었지만요.

  • 앱이 한 번에 직관적이지는 않음
    메뉴가 많아서 처음엔 어디서 뭘 해야 할지 조금 헤맸어요. 익숙해지면 괜찮은데, 초반 진입장벽이 살짝 있었어요.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느낀 점

처음엔 소득공제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노후 준비’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더 넣고 있어요. 매달 10만 원 자동이체 해놓고, 연말에 여유되면 추가납입도 해볼 생각이에요.

IRP 계좌를 개설하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내 노후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는 거예요. 그냥漠然하게 불안했던 미래가, 조금은 정리되는 기분이에요. 적어도 뭔가 하나는 시작했다는 안도감이랄까요.

마무리하며 전하고 싶은 말

IRP 계좌,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내 노후를 위한 저축 계좌’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해져요. 세금 혜택도 받고, 장기적으로 자산도 늘릴 수 있고요. 미래에셋 IRP는 수수료 혜택이 확실해서 처음 시작하기에 참 괜찮았어요.

노후 준비는 빠를수록 유리하고, 세금은 돌려받을 수 있을 때 받는 게 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