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자주 보는데, 이상하게 블룸버그 뉴스는 잘 안 보게 되더라고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유료라서요. 경제 쪽 뉴스 중에 진짜 정보 알차기로는 손에 꼽히는 곳인데, 막상 들어가면 기사 딱 두 개 읽으면 “구독하라”는 팝업이 딱 뜨니까… 손이 잘 안 가는 거예요.
근데 요즘 제가 주식에 좀 꽂혀 있거든요. 특히 미국 증시랑 환율 쪽, 거기다 인플레이션 이슈까지 관심이 많다 보니까, 결국 블룸버그 뉴스 필요성이 생기더라고요. 문제는 돈… 구독료가 솔직히 만만한 가격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든 무료로 보는 방법 없을까? 싶어서 한참 찾아보고 직접 해봤어요. 진짜 우여곡절 끝에 메일 구독이라는 희망을 찾았고요, 지금은 꽤 잘 보고 있어요.
지금부터 제가 어떻게 블룸버그 뉴스 무료로 보기까지 갔는지, 하나하나 풀어볼게요. 혹시 저처럼 “궁금은 한데 돈 내긴 좀 그래”하는 분들 계시면, 꼭 읽어보세요.
블룸버그 뉴스 처음 접했던 날
괜히 있어 보이고 딱딱한 뉴스?
처음 블룸버그 기사를 본 건 회사 다닐 때였어요. 회의 들어가기 전에 상무님이 블룸버그 기사 출력해오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게 뭔지도 몰랐어요. 그냥 “외국 뉴스?” 이 정도였죠. 근데 막상 기사 내용 보니까 국내 뉴스에서는 못 보던 디테일이 담겨 있어서 충격이었어요. 용어는 좀 어려운데, 내용은 정말 핵심만 잘 담겨 있었달까요?
그때는 회사라서 프리미엄 계정으로 보던 거였고요. 퇴사하고 나니까 접속하자마자 막히는 거죠. 기사 클릭 두 번이면 끝. 참 허무했어요. 매달 구독료가 몇 만원이라던데… 저는 그 돈이면 라면 열 봉지는 더 사겠더라고요.
미국 뉴스 꼭 봐야 할까?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관심 생길 수밖에
요즘 저는 미국 ETF 투자하고 있어요. S&P500도 조금씩 사고 있고, 나스닥도 체크하는 편인데요. 문제는 한국 뉴스만으로는 미국 시장 흐름을 알기가 너무 어렵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미국 고용지표 발표됐다고 해도 국내 포털 뉴스는 한두 줄 요약밖에 없어요. 왜 그런지, 어떤 맥락에서 중요한지 알려주는 데는 블룸버그가 탑이에요.
그래서 필요는 한데 돈은 부담되고… 어쩌나 싶었죠. 그러다가 우연히 Reddit 커뮤니티에서 어떤 분이 “메일 구독하면 요약 기사 무료로 본다”는 글을 올려놓은 걸 봤어요. 어라? 이거다 싶어서 바로 해봤죠.
블룸버그 뉴스 메일로 무료 구독한 과정
생각보다 간단했지만, 삽질은 있었다
처음엔 블룸버그 사이트에 들어가서 가입부터 했어요. 가입은 무료예요. 이메일, 이름, 비밀번호 정도만 입력하면 끝나고요. 그다음에 설정 메뉴에서 ‘뉴스레터’ 섹션을 찾아가면 무료 메일 구독 리스트가 쫙 나와요. 이 중에서 ‘Bloomberg Evening Briefing’이랑 ‘5 Things to Start Your Day’를 선택하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주요 뉴스가 요약돼서 옵니다.
근데 여기서 제가 실수한 게… 그냥 구독만 누르면 끝난 줄 알았는데, 메일함에서 한동안 아무것도 안 오는 거예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스팸함에 들어가 있더라고요. 한참을 기다리다 안 와서 혹시나 하고 스팸함 봤더니, 거기 떡하니 있더라고요. 바로 ‘스팸 아님’ 눌러주고 받은 편지함으로 옮겨놨죠.
하루 두 번, 메일로 보는 블룸버그
요약이라 부담 없고, 감각도 살아남
아침에는 주로 미국 증시 마감 요약, 오늘의 핵심 경제 이슈, 금리나 고용 같은 굵직한 거 정리돼서 오고요. 저녁 메일에는 하루 정리 + 내일 주목할 이벤트가 간단하게 적혀 있어요. 물론 영어로 와요. 근데 복잡한 문장은 없고 짧고 명확하게 쓰여 있어서 구글 번역 돌려도 괜찮아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번역기 풀가동했어요.
이게 꾸준히 보다 보면 점점 감이 생겨요. “이건 어제 얘기랑 이어지는 거네?” “아 이 뉴스는 달러 환율에 영향 있겠구나” 이런 식으로요. 정보도 정보지만, 뭔가 뉴스 흐름 따라가는 감각이 생겨서 만족도가 크더라고요.
블룸버그 무료 뉴스, 아쉬운 점은 없을까?
기사 전체는 못 본다는 점은 감안해야
메일 뉴스는 확실히 요약 중심이라, 디테일한 숫자나 기업 인터뷰 같은 건 없어요. 가끔 제목만 보고 “와 재밌겠다” 싶은 기사 클릭하면 유료 구독 페이지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요.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더라고요. 그래도 흐름 파악하는 데는 충분해요. 하루에 두세 줄씩, 핵심만 짚어주는 스타일이라서 시간 아끼기도 좋고요.
가끔은 RSS나 유료 기사 우회 링크도 찾아봤는데, 솔직히 그건 찝찝해서 안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그냥 정식 메일 뉴스레터만 꾸준히 보는 쪽을 택했어요. 간편하고 마음도 편하고요.
이 습관이 만든 변화
뉴스 읽는 관점이 바뀌더라
예전엔 뉴스 보면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요즘은 자꾸 생각이 붙어요. “이게 우리나라엔 어떤 영향 있을까?”, “이 기업 주가 오르겠네?” 이런 식으로요. 제 주변에도 요즘 미국 투자하는 친구들 많아서, 저녁 술자리에서 “어제 블룸버그 보니까…”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져요. 괜히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ㅎㅎ
나만의 팁 공유
뉴스레터는 아침, 저녁 각각 설정해두기
뉴스레터 설정할 때 한 번에 너무 많이 구독하지 말고, 꼭 ‘Evening Briefing’이랑 ‘5 Things to Start Your Day’만 선택하는 걸 추천해요. 이 두 개가 핵심이에요. 뉴스량도 적당하고, 보기에도 편하거든요. 메일함 정리 잘 안 하시는 분들은 꼭 스팸함 체크하고, 주소록에 넣어두면 실수 안 하게 돼요.
결론과 한 줄 요약
블룸버그 뉴스, 처음엔 멀게만 느껴졌는데 지금은 제 하루 루틴이 됐어요. 정식 구독은 부담되지만, 메일 뉴스레터는 가볍고 무료니까 정말 괜찮은 선택지예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전 세계 흐름을 한눈에 보는 기분,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혹시 블룸버그 보고 싶은데 돈 내긴 애매하신 분들, 메일 뉴스레터 구독부터 한번 해보세요. 진짜 꿀이에요.
한 줄 요약: 블룸버그 뉴스, 메일 뉴스레터 구독만으로도 흐름 잡는 데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