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시작 전 고민 많았던 시절
해외주식에 관심이 생긴 건 코로나 이후였어요. 다들 미국 주식으로 수익 봤다는 이야기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주변 친구들 중에선 테슬라, 애플, 아마존으로 몇 배 수익 났다는 말까지 나오니까, 솔직히 저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거였어요. 국내 주식은 그나마 HTS, MTS 써봤으니까 익숙했는데, 해외주식은 증권사 선택부터 수수료, 환전, 세금까지 고려할 게 너무 많더라고요. 저처럼 40대에 처음 해외주식 도전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한 번 잘못 선택하면 수수료에 발목 잡힐 수도 있어서 진짜 꼼꼼하게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계좌 개설은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처음엔 일단 계좌 개설부터 해야 했죠. 키움증권, 미래에셋, NH투자, 한국투자, 삼성증권 등 여러 증권사 앱을 설치해봤어요. 예전에는 영업점 가서 계좌 열어야 했는데 요즘은 비대면으로 진짜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제일 먼저 시도한 건 키움증권이었어요. 기존에 국내 주식 계좌도 있어서 익숙했고, 해외주식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눈길이 갔어요.
계좌 개설 과정은 대부분 비슷했어요. 신분증 촬영하고, 간단한 본인 인증, 타행 계좌 인증까지 거치면 10분 안에 계좌가 개설되더라고요. 해외주식 거래 신청만 따로 추가하면 되는데, 이건 대부분 메뉴 안에서 한두 번 클릭으로 가능했어요. 계좌 개설은 예상보다 쉬워서 기분 좋았어요. 문제는 그다음이었죠.
증권사별 해외주식 수수료 비교하면서 느낀 점
처음엔 수수료가 다 거기서 거기겠거니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비교해보니까 생각보다 차이가 크더라고요. 기본적으로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는 매매금액의 0.2%~0.3% 수준인데, 증권사마다 이벤트 적용 여부에 따라 실제 부담이 확 달라졌어요.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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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기본 수수료는 0.25%지만, 신규 고객 이벤트 적용 시 0.07%까지 낮아졌어요. 다만 이벤트 기간 끝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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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수수료가 약간 높은 편이었는데, 환전 우대율이나 다양한 국가 커버리지가 좋아서 장기투자에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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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수수료는 평균적인 수준인데, 앱 사용성이 좋아서 초보자에게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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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HTS, MTS 모두 깔끔하고 안정감 있었고, 수수료 이벤트도 자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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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수수료가 조금 높게 느껴졌지만, 일부 국가 주식에 특화된 기능이 있어서 장점이 있었어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단타를 자주 하는 사람은 수수료가 낮은 증권사, 장기투자는 앱 안정성과 환전 우대가 좋은 증권사를 고르는 게 맞더라고요.
실제 거래하면서 느낀 장단점
키움증권으로 미국 주식을 처음 샀을 때 기억이 나요. 처음 사본 게 애플 주식이었는데, 수수료가 0.07%로 이벤트가 적용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거래소 수수료와 SEC 세금까지 합치니까 실제 수익은 기대보다 좀 덜하더라고요. 수수료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는 걸 그제서야 확 느꼈어요.
반면 삼성증권은 앱이 진짜 깔끔하고 직관적이라 보기 좋았어요. 처음 해외주식 사는 분이라면 삼성증권 MTS는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환전 우대율이 낮고, 별도 이벤트가 없으면 수수료가 부담되긴 했어요. 그래서 저처럼 환율까지 신경 쓰는 사람에겐 아쉬운 부분이었죠.
미래에셋은 장기투자할 때 사용했어요. 미국, 중국, 베트남 주식까지 거래 가능한 데다가, 환율 우대율이 90% 넘게 적용되는 시기도 있어서 장기 보유자에겐 괜찮았어요. 다만 앱이 다소 복잡해서 처음엔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요.
한국투자증권은 의외로 균형 잡힌 느낌이었어요. 수수료, 앱 안정성, 환전 이벤트까지 골고루 갖춰진 느낌이었고요. 초보자든 중급자든 부담 없이 쓸 수 있었던 기억이에요.
수수료만 보지 말고 이런 것도 체크하세요
제가 처음엔 무조건 수수료만 보고 골랐는데요, 쓰다 보니 앱의 안정성, 환전 편의성, 입출금 속도, 실시간 알림 기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특히 해외주식은 시차 때문에 실시간 알림 기능이 중요해요. 밤중에 주가 급등락하면 대응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또 하나, 외화 환전 수수료도 꽤 크더라고요. 어떤 증권사는 환율 스프레드가 커서 불리하게 환전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데는 아예 원화로 거래 가능한 시스템이 있어서 편했어요. 다만 원화 결제는 자동환전 수수료가 따로 붙는 경우도 있어서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결국 선택은 이렇게 정리했어요
저는 지금 증권사를 나눠서 쓰고 있어요. 단기매매용으로는 수수료 낮은 키움증권, 장기투자용으로는 안정적인 미래에셋이나 한국투자증권, 원화 거래가 필요한 경우는 삼성증권을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하나로 통일하면 편하긴 한데, 수수료 차이를 생각하면 이게 더 낫더라고요.
처음엔 증권사 여러 개 쓰는 게 귀찮게 느껴졌는데, 익숙해지니까 오히려 장점이 많았어요. 분산투자하는 느낌도 들고요.
마무리하며 느낀 점
해외주식 투자에서 수수료는 생각보다 중요해요. 특히 자주 매매하거나, 금액이 크면 클수록 작은 차이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요. 처음엔 귀찮아도 증권사별로 비교해보고, 자신한테 맞는 조합을 찾아야 해요. 수수료 낮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앱이 좋다고 다 용서되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결국 투자 성향과 사용 스타일에 맞춰서 골라야 해요. 저처럼 장단점을 직접 겪어보면서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마지막으로 한 줄 정리
해외주식, 증권사 선택이 수익을 좌우한다. 수수료, 환율, 앱 기능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진짜 돈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