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별 해외주식 수수료 비교, 저렴한 증권사

해외주식 시작하게 된 계기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땐 당연히 국내 종목만 했어요. 일단 익숙하기도 했고, 괜히 해외주식은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주식 얘기를 너무 많이 들으니까 궁금해지더라고요.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이런 이름은 익숙하잖아요. 심지어 주변에 미국 주식으로 수익 났다는 얘기도 한두 번이 아니었고요.

그래서 처음엔 소심하게 ETF부터 조금씩 매수했는데, 하다 보니 개별 종목도 사고 싶어졌어요. 그때부터 진지하게 해외주식 수수료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솔직히 종목보다도 이 수수료가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금액이 크진 않더라도 계속 쌓이면 무시 못하잖아요. 거래금액보다 수수료가 더 신경 쓰이는 순간도 있었고요.

처음 쓴 증권사와 불만의 시작

저는 처음에 그냥 국민은행 계좌가 있어서 KB증권으로 시작했어요. 그때는 ‘어차피 다 비슷하겠지’ 했죠. 수수료도 뭐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기본 거래 수수료 0.25%**에 환전수수료까지 따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땐 몰랐어요. 환전수수료도 무시 못 한다는 걸요.

한 번은 테슬라 주식을 샀다가 단타로 팔았는데, 수익은 2만 원인데 수수료가 거의 5천 원 나가더라고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확 들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증권사별 수수료를 비교해보기 시작했어요.

비교 시작, 머리 아픈 여정

수수료를 비교하려고 하니까 생각보다 변수가 많았어요. 단순히 거래 수수료만 있는 게 아니고, 환전수수료, 우대율, 이벤트 적용 여부 등등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몇몇 증권사는 ‘0.09%’처럼 엄청 저렴한 수수료를 광고하지만, 환전수수료가 높은 경우도 있었고, 어떤 데는 이벤트 기간 동안만 수수료가 낮은 경우도 있었어요.

정리하자면 대략 이렇게 나눌 수 있었어요.

  • 미래에셋증권: 이벤트 기간에는 수수료 0.07%까지 낮아짐. 대신 이벤트 끝나면 다시 올라감. 환전수수료는 일반적인 수준.

  • 키움증권: 기본 수수료 0.25%지만, 환전우대 95% 해주는 이벤트가 많아서 환전이 유리한 편.

  • 삼성증권: 앱이 직관적이고 초보자에게 쉬움. 근데 수수료 자체는 낮지 않음. 0.25% 고정.

  • NH투자증권: 앱이 깔끔해서 편하긴 했는데, 수수료가 기본 0.25%이고 혜택이 적은 편.

  • 토스증권: 요즘 많이들 쓰길래 저도 써봤어요. 미국주식 기준 수수료 0.15%인데, 간편한 대신 정보량은 적은 느낌.

이런 식으로 정리하고 나니까 어느 정도 감이 오더라고요. 결국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에 따라 증권사를 고르는 게 맞는 거였어요.

결국 제가 선택한 증권사

비교 끝에 저는 결국 미래에셋증권이랑 키움증권을 병행하기로 했어요. 이유는 단순했어요.

  • 미래에셋은 일단 해외주식 수수료 이벤트가 자주 있어서 수수료 부담이 적었고요.

  • 키움은 HTS에서 분석하기 편해서 장기 보유할 종목은 여기서 매수하기로 했어요.

특히 미래에셋은 처음 가입하고 이벤트 신청하면 0.07% 수수료 + 환전수수료 95% 우대까지 줬어요. 초기에 들어갈 땐 이런 이벤트를 잘 활용하는 게 진짜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직접 겪은 환전수수료의 차이

해외주식은 미국 달러로 거래해야 하다 보니 환전 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더라고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은행 환율로 바꾸면 1달러당 10원 이상 차이 나요. 이게 누적되면 수만 원 손해 보게 되는 구조죠.

예를 들어, 키움에서는 환전우대 95% 해주는 쿠폰을 이벤트로 주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매번 환전할 때마다 꼭 이 쿠폰을 적용했어요. 1,000달러 환전할 때 우대 없이 바꾸면 10,000원 넘게 더 내야 하니까요. 그 돈이면 주식 한 주 더 살 수도 있잖아요.

앱 사용 편의성도 무시 못함

수수료만 보고 증권사를 선택했는데, 막상 써보니까 앱의 직관성도 엄청 중요하더라고요. 미래에셋은 M-STOCK이라는 앱을 쓰는데 처음엔 진입 장벽이 있었어요. 기능이 많아서 초보자 입장에선 좀 어려웠어요.

반면 토스증권은 정말 간단했어요. 단순하게 주식 사고팔기만 하고 싶은 분들에겐 최고일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차트나 뉴스, 리포트까지 한 번에 보고 싶어서 키움이나 미래에셋이 더 맞았어요.

주의할 점도 있었어요

수수료만 보고 판단하다가 실수한 게 있었어요. 처음엔 “무조건 제일 저렴한 데 쓰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니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예를 들어 정보 제공이 너무 빈약하거나, 해외주식 주문시간이 애매한 곳도 있었어요. 어떤 곳은 주문 넣고 체결이 느린 경우도 있었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정리했어요.

  • 단타 위주로 자주 거래하려면 수수료가 중요하니까 이벤트가 자주 있는 증권사를 선택

  • 장기투자나 리밸런싱 위주라면 수수료보다는 앱 편의성과 안정성

  • 분석 리포트와 정보를 중요시한다면 HTS나 모바일 분석 기능이 강한 곳

지금은 이렇게 활용 중이에요

이제는 어느 정도 제 기준이 잡혔어요. 단기 거래나 이벤트 매매는 미래에셋, 장기 보유용은 키움, 간단하게 접근하고 싶을 땐 토스 정도로 나눠서 쓰고 있어요. 이렇게 하니까 각각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어서 훨씬 효율적이더라고요.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직접 써본 결과로는 가장 만족스러운 조합이에요. 한 곳에만 올인하는 것보다 나눠 쓰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실제로 수수료도 덜 나가고, 분산 투자하는 기분도 들어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더라고요.

마무리하며 드리고 싶은 말

해외주식을 처음 시작하신다면 꼭 수수료만 보지 마시고, 전체적인 구조와 사용 편의성도 함께 고려해보세요. 수수료가 아무리 저렴해도, 매수 타이밍 놓치면 의미 없거든요. 본인 투자 스타일에 따라 직접 써보는 것만큼 정확한 비교는 없는 것 같아요.

한 줄 요약: 수수료도 중요하지만, 결국 내 투자 스타일과 맞는 증권사가 진짜 저렴한 증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