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카드 기능 신청 방법, 장단점, 혜택 받기

은근히 불편했던 카드 생활의 시작

저는 평소에 체크카드를 주로 쓰는 편이에요. 신용카드는 관리가 어려워서 가급적 안 쓰고, 통장 잔액 안에서만 지출하려고요. 그런데 어느 날 ATM에서 돈을 인출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카드를 인식 못 한다는 거예요. 순간 당황했죠. 이상하다 싶어서 고객센터에 전화해봤더니, 그 카드가 현금카드 기능이 없는 체크카드라는 거였어요. 예전에 자동이체 혜택 때문에 만든 카드였거든요.

말로는 체크카드인데, 현금카드 기능은 빠져있던 거죠. 알고 보니까 요즘 발급되는 카드 중에는 신분증만 갖고 자동이체 용도로만 쓰이도록 발급된 카드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기능 제한이 있는 줄 모르고 막연하게 ‘체크카드는 다 되는 줄’ 알았던 거죠. 그래서 이참에 아예 현금카드 기능을 신청하고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은행을 가지 않고도 신청할 수 있었어요

처음엔 ‘이거 또 창구 가야 하나…’ 싶어서 귀찮았어요. 근데 찾아보니까 요즘은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뱅킹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더라고요. 저는 국민은행 계좌를 주로 쓰는데, KB스타뱅킹 앱에서 카드 관리 메뉴 들어가서 현금카드 기능 등록이라는 항목을 찾았어요. 거기서 보안카드나 공동인증서로 본인인증만 하면 바로 신청이 되더라고요.

물론 본인 명의 카드여야 하고, 해당 계좌와 카드가 연결되어 있어야 신청이 가능했어요. 저는 이미 연결된 상태였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진행됐고, 신청 완료 후 바로 ATM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 메시지도 받았어요. 실제로 그 다음 날 ATM에서 테스트해봤더니, 잘 되더라고요. 출금도 되고 이체도 가능했어요. 앱에서 설정한 후 카드에 기능이 바로 붙는다는 게 신기했어요.

안되던 ATM 기능이 다 되니까 신세계더라고요

전에는 무조건 앱이나 인터넷뱅킹으로 이체를 해야 했고, ATM에서는 아예 못 건드렸어요. 뭔가 카드가 있는데도 기능이 제한되어 있으니까 계속 불편하더라고요. 근데 현금카드 기능을 신청하고 나니까, 출금은 물론이고, ATM에서 이체, 통장 조회까지 다 가능해졌어요. 갑자기 카드가 진짜 카드 같아졌다고 할까요?

지인한테 돈을 줄 일이 있었는데, ATM이 근처에 있어서 카드만 들고 나가서 바로 이체를 해봤어요. 스마트폰 배터리도 거의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그때 “현금카드 기능 신청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굳이 앱 켜고 인증서 찾고 그러지 않아도 되니까 훨씬 간단하고 빠르더라고요.

장점은 확실했어요

현금카드 기능을 써보니까 장점이 꽤 많더라고요. 첫 번째는 비상 상황에서 유용하다는 점이었어요. 스마트폰 없을 때, 인터넷 안 될 때, 앱 로그인이 막힐 때 등 예상 못 한 상황이 생기면 카드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진짜 마음이 놓였어요. 특히 나이 들수록 기계가 갑자기 안 먹히는 상황이 자주 생기니까, 대비 차원에서도 좋은 선택이었죠.

두 번째는 계좌 여러 개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은행에 따라 다르긴 한데, 하나의 카드에 여러 계좌를 연결해두고 ATM에서 그때그때 선택해서 출금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도 있었어요. 저는 아직까지는 하나의 계좌만 연결해두고 있지만, 추후에 생활비용, 비상금 계좌 등 용도를 나눠서 쓰고 싶을 때 유용할 것 같더라고요.

세 번째는 수수료 면제 혜택과 연결된다는 점이었어요. ATM 출금 수수료나 이체 수수료 면제 조건 중에 현금카드 사용 실적이 포함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평소에 무심코 지나친 혜택인데, 이 기능 하나만 추가해도 혜택 조건이 충족될 수 있다는 게 은근히 도움이 됐어요. 물론 은행마다 기준은 조금씩 다르니 체크는 필수예요.

단점도 없진 않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대표적으로 보안 문제에 대한 걱정이었어요. 예전에는 카드 자체가 ATM 기능이 없었으니까 혹시 분실해도 계좌 이체는 막을 수 있었는데, 현금카드 기능이 들어가면 도난당했을 때 출금 위험이 생기잖아요. 그래서 분실 시에는 반드시 카드 정지를 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카드 뒷면에 고객센터 번호도 따로 적어뒀어요.

또 한 가지는 카드마다 기능이 다르다는 점이었어요. 일부 카드들은 현금카드 기능 등록이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고, 등록하더라도 특정 ATM에서만 작동되거나 기능 일부만 지원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은행에서 제공한 카드 안내서를 꼼꼼히 다시 확인했고, 고객센터에도 문의해서 완전한 기능이 되는지 미리 확인했어요. 헷갈리면 은행 앱의 ‘카드 기능 조회’ 메뉴를 이용하면 쉽게 알 수 있어요.

신청 이후 생활이 좀 더 단순해졌어요

예전엔 ATM은 거의 안 쓰고 모바일만 썼는데, 현금카드 기능을 신청하고 나서는 ATM 접근성이 확 올라가니까 생활이 단순해졌어요. 특히 가족 중 어르신이 현금 입금해달라고 부탁할 때, 예전엔 현금 입금기 쓸 줄도 몰라서 헤매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카드 한 장으로 입금, 출금, 이체 다 되니까 그 부담이 사라졌어요.

또, 최근에는 자동화기기에서 계좌 간 이체할 일이 종종 생기는데, 앱보다 빠르게 이체할 수 있다는 점도 좋더라고요. PIN 번호만 기억하고 있으면 카드만으로도 웬만한 금융 업무가 가능하니까 정말 유용했어요. 실물 카드 하나가 이렇게 기능이 많다는 걸 왜 이제야 느꼈나 싶더라고요.

마무리하며 드리고 싶은 말

현금카드 기능은 예전엔 몰라도 살 수 있었지만, 요즘같이 모든 게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는 꼭 있어야 하는 기능 같아요. 스마트폰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고, 특히나 비상 상황에서는 카드 하나에 기능이 들어있다는 게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 주더라고요.

혹시 아직 신청 안 하셨다면, 한 번쯤 앱에서 확인해보시고 등록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귀찮다고 미루기엔 얻는 게 더 많아요. 저처럼 괜히 ATM 앞에서 멘붕 오지 마시고요.

한 줄 요약

현금카드 기능, 안 쓰면 몰라도 한 번 써보면 생활이 확 바뀌는 실속 기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