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오토바이 보험료, 가입, 보장내용, 장단점, 보험사추천

오토바이 입문한 조카 때문에 저도 보험 공부를 하게 된 계기

저는 40대 중반의 블로거입니다. 자동차 한 대로 충분히 생활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조카 녀석이 갑자기 오토바이를 샀다는 겁니다. 20대 초반인데 직장도 다니고 돈도 어느 정도 벌기 시작했다고 자랑처럼 얘기하는데, 솔직히 저는 걱정부터 되더라고요.

차보다 오토바이가 위험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더 걱정된 건 보험 얘기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그냥 책임보험만 들면 되는 거 아냐?” 이런 식이었어요. 제가 예전부터 보험 쪽에 관심이 좀 있다 보니, 그 말 듣고는 바로 앉혀놓고 얘기했죠.

결국 조카 대신 보험 가입도 도와주고, 견적도 알아보고, 어떤 보장이 좋은지 꼼꼼히 따져봤어요. 그렇게 며칠을 같이 자료 찾아가며 경험한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해보려고 해요. 지금 오토바이 입문 준비 중이거나 보험에 대해 헷갈리는 20대 분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보험료가 너무 비싸서 당황했던 조카

조카가 처음 산 오토바이는 125cc급 스쿠터였어요. 출퇴근 겸 주말 나들이용으로 쓰려고 중고로 괜찮은 모델을 샀더라고요. 문제는 보험이었죠. 인터넷에서 대충 견적을 돌려보더니 “이게 진짜 보험료 맞아?” 하고 눈이 동그래졌어요.

20대라서 그런지 보험료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더라고요. 책임보험만 해도 20만 원대 중반, 종합보험은 거의 70~80만 원까지 나오기도 했어요. 저는 사실 예상하고 있었지만 조카는 적잖이 당황한 눈치였죠.

그래서 제가 직접 보험사 몇 군데에 전화해보기로 했어요. 이름만 대면 아는 대형 보험사뿐 아니라 다이렉트 보험도 비교해보고, 오토바이 동호회에서 추천하는 곳도 하나하나 살펴봤어요. 보험료 차이가 정말 꽤 나더라고요.

보험 가입을 위한 비교 작업 시작

우선은 기본적으로 책임보험과 종합보험의 차이를 정확히 짚고 넘어갔어요. 책임보험은 말 그대로 사고 났을 때 상대방에 대한 배상만 되는 거고, 내가 다치거나 내 오토바이가 파손돼도 보상이 안 돼요.

종합보험은 대인, 대물, 자기신체, 자차 손해까지 포함되는 형태인데, 보험료가 확실히 비싸죠. 조카가 고른 오토바이가 워낙 작고 배기량도 낮아서 “책임만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반대했어요.

요즘처럼 배달 오토바이가 많은 시기에 괜히 어설프게 몰다가 사고라도 나면, 자기가 다쳐도 아무 보장이 없는 건 너무 무섭잖아요. 실제로 지인 중 한 명은 자차 사고 나서 병원비 수백만 원 나왔다는 얘기도 듣고, 조카도 마음이 흔들리는 듯했어요.

보험사는 총 다섯 군데를 비교했어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AXA다이렉트, 한화손해보험. 이 중에서 오토바이 전용 다이렉트 플랜이 있는 곳은 AXA랑 한화였고, 전화상담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준 곳은 현대랑 DB였어요.

각각 조건을 뽑아서 표로 정리해보기도 했어요. 보험료는 AXA가 제일 저렴했지만, 자기신체 보장이 빠져 있어서 고민됐고요. DB는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플랜을 제시해줘서 조카도 관심을 보였어요.

결국 선택한 보험과 가입 절차

많이 비교해본 끝에 결국 조카는 DB손해보험의 종합보험으로 결정했어요. 자기신체 사고, 대인, 대물 다 포함되고, 보험료는 연간 약 68만 원 정도로 나왔습니다. 초기에는 부담된다고 했지만, 할부도 가능하다고 하니까 마음이 좀 놓인 듯했어요.

가입은 온라인으로 하려고 했는데 오토바이는 전화로 상담 후 가입 절차가 더 확실하더라고요. 상담원 분이 조카한테 차량 등록증, 신분증, 면허증 사진을 보내달라고 해서 제가 도와줬고, 그 자리에서 바로 가입 완료했어요.

DB는 앱도 깔 수 있고, 사고 났을 때 전용 접수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나중에 사고 나면 대응하기 쉬울 것 같았어요. 조카도 전보다 훨씬 안심하는 눈치였고요.

조카가 첫 보험을 이렇게 가입하고 나니까 주변 친구들도 따라 하더라고요. 다들 20대라 그런지 보험료 부담에 고민이 많았는데, 막상 사고 한 번 나면 보험 없으면 큰일이라는 얘기 들으니 마음이 바뀌는 거죠.

보장 내용과 직접 느낀 장단점

보험 가입 후 한 달쯤 지나서 조카가 조그만 접촉사고가 났어요. 앞에 세워둔 차 긁었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사람은 안 다쳤고, 차주 분도 이해심 있게 대응해주셔서 처리 자체는 원만했어요.

근데 문제는 수리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는 거예요. 대물처리로 보험으로 해결했지만, 만약 보험 없었으면 자비로 부담했어야 했겠죠. 그때 조카가 저한테 “삼촌 말 듣길 잘했어요”라고 하더라고요.

보장 내용 중 제가 특히 중요하게 본 건 자기신체 손해 항목이에요. 조카처럼 아직 운전 경력이 짧은 경우에는 자신이 다치는 상황도 많거든요.

장점이라면, 보험이 있으니 마음 편하게 오토바이를 몰 수 있다는 점이에요. 사고에 대한 부담이 확실히 줄어들어요. 반면 단점은 확실히 보험료가 부담스럽긴 해요. 특히 처음 가입할 때는 ‘이 돈이면 기름을 몇 번은 넣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보험사 추천과 이유

지금까지 여러 군데 알아봤지만, 결국 20대라면 DB손해보험이나 AXA 다이렉트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DB손해보험은 응대가 빠르고 상담사 연결도 잘 되고, 종합보험 플랜도 균형 잡혀 있었어요. 특히 사고 접수부터 처리까지 시스템이 정비되어 있어서 처음 오토바이 타는 20대한테 적합하다고 느꼈어요.

AXA는 보험료 자체는 제일 저렴했지만, 보장 범위가 상대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책임보험만 생각하고 있다면 AXA도 괜찮겠지만, 저라면 초보일수록 종합 쪽을 더 추천하고 싶네요.

마무리하며 느낀 점과 조언 한 마디

오토바이 보험, 특히 20대에게는 보험료가 비싸게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막상 사고 나고 나면 그 보험 하나가 천군만마가 됩니다.

저희 조카도 그랬어요. 사고가 크진 않았지만, 보험 없었으면 스트레스도, 비용도 엄청났을 거예요. 처음엔 귀찮고 비싸게 느껴져도, 보험만큼 ‘필수’인 건 없다는 거, 직접 체감했습니다.

한 줄 요약: 20대 오토바이 보험, 귀찮고 비싸도 나중을 위해 꼭 종합으로 준비하세요. 후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