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WTS 설치, 다운로드, 수수료, 이용방법

증권 계좌 하나쯤은 있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저는 원래 주식에는 관심이 거의 없던 사람이에요. 일에 치이고, 가정에 치이고, 하루하루 버티는 게 전부였거든요. 그런데 40대가 되고 나니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계속 살면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하지?”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오르고, 예적금 이자는 턱없이 낮고… 그러다가 아는 지인이 ETF 얘기를 하길래 귀가 번쩍했죠.

“그냥 배당 나오는 종목 몇 개만 사두면 매달 커피값은 나온다더라” 이 말이 꽤 크게 들렸어요. 저도 그날 밤 바로 검색해봤고, 여러 증권사 중에서도 제가 평소 주거래로 쓰던 KB국민은행이랑 연계가 잘 된다는 KB증권을 선택하게 됐어요. 아무래도 믿고 쓸 수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WTS 설치가 뭐가 어렵겠냐 싶었는데…

일단 계좌 개설은 KB증권 MTS인 ‘M-able’로 금방 끝냈어요. 문제는 WTS 설치였어요. 저는 컴퓨터로 주식 거래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화면이 커야 뭔가 안정감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KB증권 WTS”라고 검색했죠. 뭔가 설치 파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들어갔는데… 갑자기 ActiveX, 보안 프로그램, HTS, WTS 이런 단어들이 줄줄이 나오는 거예요. 순간 당황했어요. “이거 나만 어려운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 천천히 하나씩 설치하기 시작했어요.

다운로드부터 설치까지 해봤던 과정

처음에는 KB증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메뉴를 좀 헤맸어요. ‘온라인지점’ → ‘트레이딩 시스템’ → ‘WTS 다운로드’ 이런 식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그 경로도 누가 좀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저는 그냥 하나하나 눌러보면서 찾았어요.

WTS는 Web Trading System의 약자라고 하더라고요. 웹 기반이라서 설치가 간단할 줄 알았는데, 최소한의 보안 프로그램은 필수더라고요. 총 네 가지 정도의 보안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됐고, 설치 후에는 재부팅까지 요구됐어요.

다 설치하고 나서야 WTS 로그인 창이 떴는데, 처음엔 로그인 방식이 생소해서 또 당황했어요. 보안카드나 공동인증서 말고 ‘간편인증’도 있어서 그걸로 설정해뒀어요. 확실히 예전보다 많이 편해진 느낌이었어요.

WTS 화면 구성도 직접 써보면서 익혔어요

처음 접속했을 땐 솔직히 너무 복잡했어요. 시세창, 차트, 주문창, 관심종목, 체결 내역… 뭔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정신이 없더라고요.

그래도 하나씩 눌러보면서 나만의 화면 구성을 조금씩 바꿨더니 점점 익숙해졌어요. 저는 관심종목, 현재가, 차트, 주문창 이렇게 네 개만 띄워놓고 써요. 그 이상은 복잡해서 오히려 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처음엔 호가창도 어떻게 보는지 몰라서 유튜브 영상도 몇 개 찾아봤어요. 실시간 체결량 같은 건 너무 빠르게 바뀌니까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요. 대신 KB증권 WTS는 인터페이스가 비교적 직관적인 편이라, 익숙해지면 매매는 정말 간단했어요.

수수료는 예상보다 괜찮았어요

가장 궁금했던 건 수수료였어요. 괜히 거래 많이 했다가 수수료로 다 까먹는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KB증권은 비대면 계좌로 개설하면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수수료가 거의 0%에 가까운 이벤트를 많이 해요. 저도 그런 혜택 덕에 초반에 부담 없이 연습할 수 있었어요. 기본 수수료는 0.015% 수준이고, 이건 다른 증권사랑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편이었어요.

저는 매수/매도 자주 안 하고, 한 번 사면 오래 들고가는 스타일이라 수수료보다는 매수 타이밍이 더 중요했지만, 그래도 저렴한 건 좋더라고요.

직접 써보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조금 부담됐어요. 괜히 잘못 클릭해서 이상한 걸 사버릴까 봐요. 실제로 그런 사고도 있었어요. 원하는 종목 옆에 있는 종목을 눌러서 매수 클릭한 적 있었거든요. 다행히 주문 취소는 바로 돼서 손실은 없었지만요.

단점이라면, 처음 접속할 때 약간의 로딩 시간이 길다는 점? 그리고 보안 프로그램이 많아서 가끔 로그인 과정이 번거로울 때가 있었어요.

그래도 장점이 훨씬 많았어요. 예를 들어 뉴스 연동 기능이 있어서 특정 종목에 뉴스가 떴을 때 바로 확인할 수 있었고, 실시간 시세도 끊김 없이 잘 나오더라고요. 또 ‘조건 검색’ 기능도 있어서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종목을 자동으로 찾을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WTS로 거래하면서 생긴 습관

이제는 출근 전에 30분, 저녁 먹고 1시간 정도는 WTS를 켜놓고 종목들을 훑는 게 습관처럼 됐어요. 무조건 수익을 내겠다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되자는 생각으로요.

처음에는 겁나서 천천히 샀던 ETF가 지금은 배당도 꾸준히 들어오고, 손실 없이 유지되고 있어요. 물론 주식은 항상 리스크가 있으니까 무리하지 않으려고 해요.

WTS를 쓰면서부터는 투자에 대한 감도 조금씩 생긴 느낌이에요. 단순히 남들이 오를 거라 하니까 사는 게 아니라, 차트도 한 번 보고, 호가창 흐름도 보고, 뉴스도 확인해보는 버릇이 생겼거든요.

앞으로의 목표와 느낀 점

WTS 덕분에 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졌어요. 제가 원래는 기계 다루는 것도 서툰 편이었는데, 이런 걸 직접 해봤다는 게 자존감에도 꽤 도움이 됐어요.

앞으로는 미국 주식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고, ETF도 종류를 좀 다양화해볼 생각이에요. 당장은 큰 수익을 내는 것보다, ‘꾸준함’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서 한 달에 10만 원이라도 배당이나 수익이 들어오면 그걸로 만족하려고 해요.

한 줄 정리와 팁

KB증권 WTS는 처음엔 좀 어렵지만, 한 번 익숙해지면 의외로 단순해지고, 투자 습관을 길들이는 데 아주 좋은 도구예요.

“투자는 어렵지만, 도구는 익숙해지면 든든한 무기가 됩니다.”
처음엔 천천히, 욕심 부리지 말고 시작해보세요. WTS는 생각보다 괜찮은 파트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