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호기심이었는데, 빠져들더라고요
사실 저 주식은 한 10년쯤 됐어요. 예전엔 키움증권 HTS 쓰면서 국내주식만 주구장창 했었고, 해외주식은 뭔가 너무 멀게 느껴졌어요. 영어도 부담이고, 달러 환전도 잘 모르겠고, 세금은 또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도 몰라서 그냥 안 건드리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어느 날, 토스에 들어갔는데 ‘해외주식 소액으로 시작해보세요’라는 문구가 눈에 띄더라고요. 예전엔 토스를 단순히 송금용으로만 썼는데, 요즘은 점점 플랫폼이 커지다 보니 보험, 부동산, 카드 혜택도 다 들어와 있고 이제는 해외주식까지 가능하다는 거예요.
괜히 호기심 생겨서 눌러봤는데, 뭔가 되게 쉽게 잘 만들어놨더라고요. 솔직히 좀 감탄했어요. 그렇게 저는 ‘일단 만 원만 넣어보자’는 생각으로 토스 해외주식을 시작하게 됐고, 지금은 매달 미국 주식 꾸준히 사고 있는 중이에요. 오늘은 제가 직접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토스 해외주식의 장단점, 수수료, 환전, 투자방법까지 얘기해볼게요.
토스 해외주식, 시작은 진짜 간단했어요
앱 하나로 끝나는 구조라 진입장벽이 낮더라고요
처음에는 ‘설정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토스 앱 안에서 그냥 ‘해외주식’ 메뉴 들어가고, 신한투자증권 계좌 개설 절차를 몇 분 만에 완료했어요. 기존에 토스뱅크나 토스증권 쓰던 분들은 아마 더 간단할 거예요. 저는 신한증권 계좌를 새로 만드는 구조였는데, 토스랑 연동되어 있어서 추가 서류 제출 없이 자동으로 연결되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계좌에 만 원 넣고, 애플 주식을 쪼개서 0.05주 정도 샀어요. 5천 원 이하로도 살 수 있다는 게 진짜 신기했어요. 사실 예전 증권사 앱에서는 최소 단위가 한 주라서 비싼 종목은 엄두도 못 냈거든요.
장점부터 얘기해볼게요
소액 투자 가능해서 부담이 적었어요
애플이나 테슬라 같은 종목들은 워낙 가격이 세잖아요. 예전 같았으면 1주 사는 데도 20만 원, 30만 원 들 텐데, 토스에서는 1천 원 단위로도 살 수 있어요. 그래서 부담 없이 종목을 다양하게 골라볼 수 있었고, 공부하면서 하나씩 경험 쌓기 좋았어요.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 너무 편했어요
제가 지금까지 써본 증권사 앱 중에 제일 편했어요. 검색, 매수, 매도까지 터치 몇 번이면 끝나고, 앱이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어서 사용법 설명 따로 안 보고도 감으로 다 되더라고요. 알림 기능도 좋아요. 내가 관심 종목 넣어두면 뉴스 뜰 때마다 알려주고, 수익률도 한눈에 보여줘서 상황 파악이 빠르게 됐어요.
자동 환전 시스템 덕분에 달러 걱정도 없었어요
제가 예전에 해외주식 잠깐 시도했을 때 가장 번거로웠던 게 ‘환전’이었거든요. 내가 달러로 바꿔야 하고, 언제 환전해야 할지 타이밍도 고민돼서 귀찮더라고요. 근데 토스는 매수할 때 자동으로 원화를 달러로 바꿔줘요. 그냥 원화 잔액만 있으면 끝이에요. 환율은 실시간 환율 기준으로 계산돼서 따로 환전할 필요가 없으니까 진짜 편했어요.
단점도 있긴 했어요
거래 시간에 제한이 있어요
토스는 정규장 거래만 가능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미국 기준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한국 시간으로는 밤 11시 30분부터 새벽 6시까지예요. 프리마켓이나 애프터마켓 거래는 안 돼요. 제가 미국장 뉴스 보고 “지금 사야겠다!” 싶은 타이밍이 있었는데도 못 사서 좀 답답했던 기억이 있어요.
수수료는 낮지만 완전히 무료는 아니에요
토스 해외주식 수수료는 기본 0.25%인데요, 여기에 환전 수수료 0.25%도 붙어요. 합치면 대략 0.5% 정도예요. 전통적인 증권사에 비해서는 나쁘지 않지만, 토스증권에서 홍보하는 것처럼 ‘완전 무료’ 느낌은 아니라는 거죠. 수수료 면에서 민감한 분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어요. 그래도 저는 소액 투자 위주라서 이 정도면 충분히 감수할 만했어요.
종목 수가 제한적이에요
이게 좀 치명적일 수 있어요. 토스는 아직 거래 가능한 종목이 수백 개 정도예요. 나스닥 상장기업 중에서 인기 종목 위주로 구성돼 있어서, 아주 마이너한 종목이나 ETF는 없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처음에 ARK 계열 ETF 사려고 했는데 검색해도 안 나오더라고요. 결국 그건 기존에 쓰던 키움증권으로 따로 샀어요.
수익은 사실 크지 않지만 만족감이 있어요
지금까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스타벅스, 아마존 이런 대형주들 위주로 분산해서 소액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수익률은 한 달에 2~5% 왔다 갔다 하는데, 사실 큰 수익보다는 ‘내가 글로벌 기업의 주주다’라는 기분이 좋더라고요. 새벽에 미국장 열릴 때마다 관심 생기고, 뉴스 볼 때도 확실히 더 집중하게 되고요.
예전엔 미국 뉴스가 남의 나라 얘기 같았는데, 지금은 “애플이 신제품 출시했네?” 하면 내 수익률에 영향 주니까 더 피부로 와 닿아요. 이게 진짜 공부도 되고, 재밌기도 해서 계속 하게 되는 이유 같아요.
투자방법도 정리해볼게요
시작은 이렇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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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앱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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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메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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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연동 및 계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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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종목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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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입력하고 바로 매수
처음엔 매수 버튼 누르기 전까지 손이 좀 떨리긴 했어요. ‘내가 지금 미국 주식을 산다고?’ 싶은 마음이었죠. 근데 그 한 번을 넘기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너무 자연스럽게 거래하고 있어요.
정리하며 드리고 싶은 말
해외주식은 확실히 예전보단 많이 쉬워졌어요. 특히 토스 같은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정말 누구나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아졌다는 걸 느꼈어요. 물론 단점도 있지만, 내가 투자 습관을 만들고 공부하는 용도로는 꽤 괜찮은 도구예요.
처음 해외주식 시작하신다면, 토스는 소액 분산투자하기에 딱 좋은 입문 플랫폼이에요. 자동 환전, 쉬운 UI, 부담 없는 금액대 덕분에 진입장벽이 낮아서 추천드려요.
무조건 큰 수익보다도, 투자 감각을 익히는 데 집중하시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어요. 너무 겁먹지 마시고, 작은 금액부터 직접 한 번 시작해보세요. 직접 해보는 게 제일 큰 공부가 되더라고요.